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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이란? 자고 일어났는데 척추가 굳는 경우

by cream2 2025. 3. 28.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주로 척추와 골반 관절(천장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 부위에 뼈가 자라나 척추 마디가 서로 붙는 강직이 생기며, 척추가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20~30대의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하지만,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1.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나 뻣뻣함으로 시작해 단순한 요통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요통과는 달리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자고 난 뒤에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면 오히려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요통 및 둔부 통증: 특히 아침에 심하거나 장시간 고정된 자세 후 악화됨
  • 척추의 강직: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허리가 점점 굳고 유연성이 감소
  • 피로감: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만성 피로 유발
  • 눈의 염증(포도막염): 눈이 충혈되고 통증, 흐림 등의 증상 동반
  • 가슴 통증: 갈비뼈 사이 관절이 굳으며 호흡 시 통증

여기서 염증은 통증, 부종, 뻣뻣한 느낌, 빨갛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 척추뼈들이 같이 굳거나 일체가 되어 자라기 때문에 등이 뻣뻣해지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초기에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나 뻣뻣함을 조절할 수 있어서 심각한 변형의 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인과 면역 반응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어떻게 진단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요통과 구별하기 어려워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요 진단 방법:

  •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통증의 양상, 운동 시 반응 등을 확인
  • X-ray, MRI 촬영: 특히 천장관절에 염증 또는 골유합 여부 확인
  • 혈액 검사: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HLA-B27 유전자 검사 수행
  • 자가면역 질환 관련 검사: 류마티스 인자, CRP, ESR 등 확인

4.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운동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 강직, 피로를 감소시키고 좋은 자세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현재 강직성 척추염을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관리하겠다는 태도로 치료에 임하면, 소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생활의 질이나 수명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주요 치료 방법:

  • 약물치료
    •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통증과 염증 완화
    • 생물학적 제제 (TNF-α 억제제, IL-17 억제제 등):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
    • 면역조절제: 특정 상황에서 사용
  • 운동 및 물리치료
    •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척추 유연성 운동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입니다.
  • 자세 교정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자세 유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 운동은 꾸준히: 특히 수영, 요가, 스트레칭이 효과적
  • 금연: 흡연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줌
  • 체중 관리: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 올바른 자세 유지: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 유합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정기적인 검진: 안과, 류마티스내과, 정형외과 등과의 협진이 중요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한 요통이 아니라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척추 강직을 막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단순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