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태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총 10회권을 끊었고 8회정도 했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처음에 조금 따갑긴 했지만 화상입은 정도도 아니었고, 예쁘게 몸색깔이 커피색으로 되어가는 게 재밌었어요. 여름나라 여행가서 사진도 예쁘게 남겼습니다. 그런데 색이 점점 빠지면서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보였어요. 갑자기 팔에 점이 많아진게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늙으면 점 많이 생기는 것처럼 연한 갈색점들이 여러개가 팔에 있더라구요. 예전엔 매끈했던 팔에서 갑자기 점이 몇개 보이니까 보기 싫어졌습니다. 설마 태닝 때문인가 싶어서 태닝의 원리와 태닝을 하면 안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해당되신다면 태닝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점이 잘 생기는 체질인지 알기 힘들다 싶으면 부모님 체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저도 제가 그렇다고는 생각못했는데 아빠가 점이 잘 생기는 체질이셔서 나이드실 수록 얼굴에 점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1. 점이 잘 생기는 체질
태닝은 피부에 자외선(UV)을 노출시켜 멜라닌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피부가 어두워지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점이 잘 생기는 사람, 즉 평소에 피부에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있고, 이미 많은 점이나 기미, 주근깨가 있는 사람의 경우, 태닝은 여러 위험 요소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외선에 의한 과도한 자극이 멜라닌 세포의 DNA 손상과 돌연변이를 유발해, 악성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세포 내에서 자유 라디칼을 생성하고, 이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세포 복구 기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점이나 기존의 색소 병변이 비정상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과도하게 태닝을 하거나, 태닝 베드와 같은 인공 광원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한, 태닝을 할 때 피부가 받는 열과 UV 자극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기존의 점들이 더욱 두드러지거나 새로운 점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점이 많이 생기는 사람들은 이미 멜라닌 생성이 활발한 체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태닝으로 인한 자극이 누적되어 멜라닌 세포의 과도한 증식이나 변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악성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에 피부암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피부가 민감하거나 백색 피부, 가족력이 있는 사람
태닝을 하면 안 되는 사람으로는 점이 잘 생기는 사람 외에도 여러 그룹이 있습니다. 우선,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백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쉽게 발생하므로 태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거에 피부암이나 전암성 병변(예를 들어, 기형 점, 비정형 점 등)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 가족력으로 피부암 위험이 높은 사람도 태닝을 삼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 외에도, 광과민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나, 자외선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특정 피부질환(예: 루푸스, 포토피부염 등)이 있는 사람들도 태닝은 부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태닝 부작용
태닝 부작용 증상으로는 우선, 피부의 과도한 건조, 홍조, 일시적인 화상 증상(선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단기적이지만, 반복적인 태닝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켜 주름, 기미, 검버섯 등 조기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콜라겐 파괴와 재생 능력 저하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심한 경우,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나 과도한 자극에 의해 피부세포의 DNA 손상이 누적되면서 점의 크기와 모양이 변화하거나, 새로운 비정형 점이 생겨 피부암 전단계로 발전할 위험도 있습니다.

4. 태닝 점 제거? 치료?
태닝으로 인해 새로운 점(색소 병변)이 생겼다면, 우선 해당 점이 단순한 색소 침착인지, 비정형 소견이 있는지, 혹은 악성 전환 가능성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점의 크기, 모양, 색상, 경계의 불규칙성 등이 평가 기준이 되며, 이러한 평가는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 진찰이나 필요시 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만약 단순한 태닝에 의한 색소 침착이나 정상적인 점이라면, 제거보다는 정기적인 관찰과 관리를 통해 변화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미용적 이유나 점의 크기, 위치, 변화 등이 우려된다면 레이져치료 같은 전문적인 제거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닝으로 인한 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미 태닝으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는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 후에도 꾸준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모자 착용, 긴팔 의류 착용 등 철저한 자외선 차단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거 방법들은 각자의 장단점과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태닝으로 인해 생긴 점을 관리하고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적인 평가를 받고, 필요시 적절한 제거 방법(레이저, 크라이오테라피, 전기 소작술, 수술적 절제 등)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자극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피부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