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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생기는 곰팡이균, 알고 계셨나요?

by cream2 2025. 3. 30.

'곰팡이'라고 하면 흔히 욕실 타일이나 음식물에 생기는 모습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곰팡이는 사람 피부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이 많고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 곰팡이균이 쉽게 증식해 가려움증, 각질, 피부 변색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부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균의 종류,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1. 피부 곰팡이균의 종류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주로 피부사상균(Dermatophyte), 효모균(Yeast), 그리고 비피부사상균(Nondermatophyte mold) 등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사상균 (Dermatophytes)

  • 피부의 각질층, 손발톱, 머리카락에 기생
  • 백선(Tinea)이라는 질환군을 유발함
  • 대표 감염 부위별 명칭:
    • 무좀 (Tinea pedis): 발에 생김
    • 완선 (Tinea cruris): 사타구니 주변
    • 체부백선 (Tinea corporis): 몸통, 팔, 다리
    • 두부백선 (Tinea capitis): 머리카락 부위

✔ 효모균 (Yeasts)

  •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말라세지아(Malassezia)로,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도 존재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증식하여 염증 유발
  • 관련 질환: 어루러기(피부가 하얗거나 갈색으로 변색됨), 지루성 피부염, 칸디다 감염증(특히 접히는 부위에 많이 생김)

✔ 기타 곰팡이 (Nondermatophyte molds)

  • 일반적으로 사람 피부에 잘 감염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손발톱 등에 침투 가능

2. 피부 곰팡이 감염 증상

피부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 심한 가려움증: 특히 습한 부위에서 심해짐
  • 붉은 테두리를 가진 반점 또는 각질이 일어나는 병변
  • 피부색이 하얗거나 갈색으로 변색됨
  • 물집 또는 진물 발생 가능
  • 손톱/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함 (조갑백선)

- 부위별 특징

  •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벗겨지는 무좀
  • 사타구니 주변이 붉고 가려운 완선
  • 가슴, 등 등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어루러기
  • 머리에 각질과 탈모를 유발하는 두부백선

3. 피부 곰팡이 치료 방법

곰팡이 감염은 단순 피부질환과는 달리,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 국소 항진균제 (연고, 크림)

  • 일반적인 피부 백선, 어루러기 등에 사용
  • 케토코나졸, 클로트리마졸, 테르비나핀 성분 등
  • 하루 1~2회, 감염 부위에 직접 도포

✔ 경구 항진균제 (먹는 약)

  • 감염이 심하거나 손발톱, 두피 등 깊은 조직 감염일 때 사용
  •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이 대표적
  • 치료 기간이 수주~수개월에 이를 수 있음

✔ 생활습관 개선

  • 습기 제거와 통풍: 발, 사타구니, 두피 등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
  • 개인 위생 관리: 수건, 슬리퍼 등은 가족과 공용하지 않기
  • 자외선 차단: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 어루러기 치료 시 중요

4. 피부 곰팡이 감염 예방법과 재발 방지 팁

피부 곰팡이 감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운동 후,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된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고, 특히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같이 접히는 부위를 꼼꼼히 말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꽉 끼는 옷이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합성 섬유 옷은 피하고, 땀이 날 경우에는 속옷이나 양말을 자주 교체해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또한,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공용 슬리퍼, 수건 사용을 피하고,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지므로,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를 통해 몸 전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피부 곰팡이 감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습한 환경, 땀, 위생 관리 부주의 등으로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피부병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주변 부위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조용히 번식하지만, 그 불편함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피부의 청결과 건조함 유지, 그리고 꾸준한 치료만이 곰팡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지름길입니다.